▲ 우리나라 국민의 3명중 2명꼴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22%로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 국민의 3명중 2명꼴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22%로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지난해 개인실손의료보험 계약 건수가 3419만건으로 전년 말(3332만건) 대비 2.6%(87만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178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약 66%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보유계약 중 손해보험사가 81.5%(2787만건)을 점유했으며 생명보험사들의 점유율은 18.5%(632만건)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료 수익은 7조4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9861억원) 증가했다. 보유 계약이 증가하고 회사별로 20~30% 정도 보험료가 인상된 것에 따른 결과다.  

위험보험료에서 발생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위험손해율은 121.7%로, 여전히 가입자가 낸 보험료보다 지급된 보험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험보험료가 6조2198억원으로 17.1% 증가한 것에 비해 발생손해액은 상대적으로 소폭 늘어나 위험손해율은 전년보다 9.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발생손해액은 7조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에 따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개선이 예상돼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았다”며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 일정 등에 따른 손해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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