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면가왕'이 다시 한 번 깜짝 인물을 소환했다. 베테랑 방송인 주병진이 복면가수로 출연했다. 또한 이미쉘, 이현경, 프리스틴 나영도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 중인 가왕 동방불패에게 도전하는 새로운 복면가수들이 등장했다.

1라운드 대결 결과 패하며 복면을 벗은 4명의 도전자들은 모두 화제가 될 만했다. 그 중에서도 주병진의 출연이 압권이었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1라운드 마지막 네번째 무대에서 수문장과 근위병이 대결을 펼쳤다. 빅뱅의 '이프 유(if you)'로 노래 솜씨를 겨뤘고 근위병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가면을 벗은 수문장의 정체는 개그맨 출신 방송인 주병진이었다.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원조 진행자였던 주병진이 '복면가왕'으로 20년 만에 '일밤' 무대에 선 장면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주병진은 MC 김성주에게 "그동안 제가 쉬었다. 고생하셨다"고 말해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살면서 끈질기게 가슴에 남는 기억이 있는데, 오늘이 그 한 귀퉁이에 자리잡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행복했다"고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패해 가면을 벗은 고려청자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으로 큰 화제가 됐던 가수 이미쉘이었다. 이미쉘은 "경연에 자주 참가하다 보니 파워풀한 노래만 불러왔다"면서 섬세한 곡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복면가왕' 무대를 찾았다고 밝혔다. 

두번째 대결에서 패한 오르간아씨는 배우 이현경이었다. 이현경의 남편은 뮤지컬 배우 민영기로 그도 이미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이 있어 부부 모두 참가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4개월 동안 연습하고 이날 무대에 올랐다는 이현경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했는데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세번째 대결 끝에 복면을 벗은 민들레소녀는 걸그룹 프리스틴의 나영이었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IOI로 활동했던 나영은 "연습생 생활을 5년 정도 했다. 오랜 시간 연습을 해오면서 제 목소리만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복면가왕'에 나오고 싶었다"며 뿌듯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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