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전세계 환경규제 강화 추이와 수출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한 기술규제는 총 322건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2016년 266건보다 56건(21.1%) 늘었다.

환경규제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통보한 무역기술장벽(TBT) 중 환경보호와 관련된 규제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런 환경규제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최빈 개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지난해 세계 환경보호 기술규제 중 선진국 비중은 29.5%였으며, 개도국과 최빈 개도국이 각각 55.9%, 14.6%로 집계됐다. 

선진국 비중이 비교적 감소하고, 개도국과 최빈 개도국 비중이 크게 늘었다.

유럽연합(EU)은 총 94건의 기술규제 중 48건이 환경보호와 관련된 것으로, 특히 화학물질 사용규제가 20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기술규제는 5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환경보호 기술규제 비중도 2016년 25.9%에서 작년 56.1%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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