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력 무경험자가 되면 서울교육 상당한 시행착오 겪을 것" 주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 등 범교육계 100인 문용린 서울시교육감후보 지지 성명 발표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어온  교육원로와 학계중진이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현 서울시 교육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지 성명에는 정원식 전 국무총리, 이돈희 전 교육부장관,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김종량 한양학원이사장, 오명 전과기부총리 등  교육계원로와 학계원로들이 대거 망라돼있다.

특히 '범사연'측에서 올바른 교육감 후보로 고승덕씨를 지지했다고 한 이명희 공주대 교수로 포함돼 있다. 이명희 교수는 대한민국 역사를 긍정적 시각에서 기술한 교학사 역사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명희교수는 고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며 범사연에 항의한 바 있다. 

정원식 전 총리 등 범교육계 중진 100인은 26일 문용린 후보(현 서울시 교육감)를 서울시교육감으로 지지해줄 것을 서울유권자에게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정원식 전 국무총리,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등 교육계인사와 학자 등 범교육계 원로 100인이 26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 문용린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교육원로들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4명의 후보가 경합하면서 유권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면서 " 평등과 이념 대결에 경도된 진보측 후보(조희연후보 지칭)는 단일화됐지만, 보수진영 3명의 후보들은 난립해 있어 심각한 위기상항"이라고 강조했다. 

원로들은  보수 3명 후보자 중에는 과거의 교육 경력이나 삶의 궤적을 보았을 때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의 실력과 인성을 중시하는 보수 진영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는 부적격한 인사도 있다고 지적했다. 범교육계 원로들은 "고심 끝에 서울시 교육 발전과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문용린 현 서울시 교육감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판단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감자질로 대중적 인기보다는 교육 전문성과 교육에 대한 철학, 비전을 제시했다. 원로들은 "문용린 교육감후보는 서울대 등 대학에서 30여 년간 인재 양성에 매진하여 훌륭한 교육자로서 존경을 받았다"면서 "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한 경험도 있어서 중앙정부는 물론 교육청의 교육행정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습니다. 하지만 원로들은 "교육경력이 전혀 없는 후보자가 교육감이 될 경우 서울교육은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승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승덕후보켐프는 "청소년관련 일을 해온 터라 학생들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일부 대학에서 겸임교수등으로 활동중이어서 교육경력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교육계 원로 100인이 문용린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어린 학생들과 희생자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생 교육에 몸담았던 저희들은 다함께 자성하면서 이번 참사가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오는 6월 4일에는 시·도 교육감 선거가 있습니다. 많은 유권자 여러분들이 시장·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관심을 쏟고 있지만,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는 후보가 난립하고 정보가 부족하여, 바람직한 교육감 후보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평등과 이념 대결에 경도된 진보측 후보는 단일화되었지만, 나머지 3명의 후보는 보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들 3명 후보자 중에는 과거의 교육 경력이나 삶의 궤적을 보았을 때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의 실력과 인성을 중시하는 보수 진영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는 부적격한 인사도 있다고 봅니다. 이에 우리 범교육계 원로들은 고심 끝에 서울시 교육 발전과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문용린 현 서울시 교육감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판단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첫째,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막중한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감은 대중적 인기보다는 교육 전문성과 교육에 대한 철학, 비전에 의해 선택되어야 합니다. 문용린 교육감은 서울대 등 대학에서 30여 년간 인재 양성에 매진하여 훌륭한 교육자로서 존경을 받았고,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한 경험도 있어서 중앙정부는 물론 교육청의 교육행정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교육경력이 전혀 없는 후보자가 교육감이 될 경우 서울교육은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둘째, 교육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습니다. 문용린 교육감은 전직 곽노현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교육감직을 상실하자, 2012년 12월에 보권선거로 당선되어 1년 반 정도 교육감으로 근무하면서 혼란스러웠던 서울교육을 다시 안정시켰습니다. 1년 사이에 학교폭력은 30% 감소하였고, 교권 침해 사례는 26% 줄었습니다. 거점학교로 일반고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경찰청 협조 아래 스쿨폴리스를 배치하여 학교가 안전해졌니다.

반면, 교육계에 갈등과 혼란만 일으킨 혁신학교의 폐지를 결정하고, 학교에서 동성애를 눈감는 학생인권조례도 개혁하였습니다. 진보 시의원의 쪽지 예산에도 과감하기 맞서 싸웠습니다. 문용린 교육감이 성실하게 수행해온 서울교육정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셋째, 교육감은 나라사랑과 교육사랑이 누구보다도 크고 깊어야 합니다. 국가에 대한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자녀를 한국에서 키워서 우리 교육의 고통과 현실을 체감하여야 건실한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문교육감은 공군장교로서 근무했으며, 두 자녀를 모두 국내에서 키워서 누구보다 입시고통 등 우리 교육의 문제를 뼈저리게 느낀 분입니다. 병역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자녀를 외국으로 조기 유학 보낸 후보보다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 더욱 클 것입니다.

넷째, 교육감은 도덕적, 인격적으로 어린 학생들과 교사들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문용린 교육감은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교육행정가로서, 그리고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 사회봉사 참여자로서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에 일부 교육감들이 선출된 이후에 금품 거래 등의 문제로 중도에 혹은 재직 후에 법적 처벌을 받았던데 비해 문용린 교육감에 대해서는 한 점의 잡음도 일지 않았습니다.

다섯째, 교육정책은 자유주의와 교육복지의 균형을 이루면서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해야합니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중시하는 교육정책을 실현해야 올바른 인성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게 됩니다. 문용린 교육감의 공약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의 실력· 인성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문용린 교육감을 다시 한 번 서울시 교육감으로 선택하시어 우리 자녀들을 올바른 미래인재로 키우고, 서울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하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문용린 후보 지지서명 참여 교육계, 학계 인사 명단>

정원식(전국무총리), 강영훈(전국무총리), 이상주(전부총리겸교육부장관), 이돈희(전교육부장관), 이명현 (전교육부장관), 이인호(아산정책연구원이사장), 김상준(전서울시교육감), 송광용(전서울교대총장), 강동호(전외국어대총장), 정범모(전한림대총장), 이준해(전서울시교육감), 최희선(전경인대총장), 허숙(전경인교대총장), 최운실(전평생교육연구원장), 이혜성(전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조동성(안중근기념관 관장), 조창섭(전서울대사범대학장), 전택수(전유네스코사무총장), 강영삼(국민대명예교수), 강호봉(전서울시교육위의장), 권재술(전한국교원대총장), 권대봉(고대교수, 전직업능력개발원장), 곽창신(단국대교수), 강무섭(전직업능력개발원장), 강선보(전 고려대부총장), 강인수(수원대부총장), 김기찬(카톨릭대교수), 김성열(경남대 교수), 김태련(아이코리아회장), 김인자(한국상담심리연구소장), 김종서(전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재복(전경인교대총장), 김신복(전서울대부총장), 김명수(한국교육학회장), 김조영(전교육부학교정책실장), 김경회(성신여대 사범대 학장), 김태완(전한국교육개발원장), 김두선(전서울시교육청교육위의장), 김승국(전단국대총장), 김재은(이화여대명예교수), 김종욱(전서울대사대학장), 김수형(전국평생교육동지회장), 구관서(전대구산업정보대총장), 노명완(고대명예교수), 류완영(한양대명예교수), 류지후(명지대교수), 민경천(전홍익대총장), 모영기(동원대총장), 민흥기(전경기고교장), 박성수(전전주대총장), 박성익(서울대명예교수), 배호순(서울여대 명예교수), 백권호(영남대교수), 변주선(전서울사대동창회장), 박종렬(경북대명예교수), 신현석(고대교수), 신동호(전북대명예교수), 서성옥(전서울시교육위의장), 서정화(홍익대명예교수), 송영재(전서울과학고교장), 송기창(숙명여대교수), 심치선(전이화여고교장), 신차균(국민대명예교수), 신재철(전남대교수), 신극범(전한국교원대총장), 연문희(연세대명예교수), 이남교(전경일대총장), 이연섭(중앙대명예교수), 이일용(중앙대교수), 윤종건(전교총회장), 이종각(강원대명예교수), 이종승(행동과학연구소장), 이성호(전연세대부총장), 윤남훈(전초중고법인연합회장), 윤웅섭(전서울시교육정책국장), 임동권(서울시교육청부교육감), 이택휘(전서울교대총장), 이수일(전교육부학교정책실장), 이상진(전서울시교육위원), 윤형섭(전교육부장관), 이항재(전순천향대학장), 양정호(성균관대교수), 이종갑(강원대명예교수), 이종재(서울대명예교수), 임천순(세종대교수), 이윤철(항공대교수), 유완영(한양대명예교수), 유자효(전방송기자클럽회장), 이원우(꽃동네대학교 총장), 정세화(전천원오천석기념회회장), 정완호(전한국교원대총장), 정태범(한국교원대명예교수), 정태수(전문교부차관), 정영수(충북대명예교수), 정진곤( 한양대교수), 진동섭(서울대교수), 장석민(전한국복지대한총장), 최재선(전서울시교총회장), 천세영(충남대학교교수), 최태상(전경복고교장), 최완영(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고문), 표정호(순천향대 교수), 한경자(어린이발전재단이사장), 허경철(전한국교육과정평가원본부장), 함수곤(전교육부편수국장), 한명희(전교육부편수국장).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