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6일 사상 초유의 배당 주문사고를 낸 삼성증권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발생할 매매손실이 1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한국기업평가 등 일부 기관에서 100억원 이상의 손실액을 추산한 것에 대해 삼성증권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측은 “이번에 잘못 배당된 주식 매도물량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미만의 매매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 ‘삼성증권의 배당사고 관련 영향 및 모니터링 요인’ 보고서에서 일부 직원이 매도한 주식 501만주를 장내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손실을 160억원 정도로 봤다. 당일 매도한 투자자에 대한 배상 327억원까지 합하면 삼성증권이 이번 사태로 치르는 손실액 규모가 최소 487억 3000만원이라는 게 한기평의 계산이었다.

한편 삼성증권이 지난 13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배당 사고일인 6일 매도한 투자자 중 손실이 발생한 개인 투자자 관련 접수는 361건에 달했다. 이 중 약 40건에 대해서는 이미 배상 지급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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