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친노친문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한 김모(48·구속)씨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명게임의 마법사 캐릭터인 드루이드에서 필명을 따온 것으로 전해지는 드루킹은 1969년생으로 네이버에 시사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했으며, 해당 블로그는 누적방문자가 984만여명에 달했다. 2009년과 2010년 시사·인문·경제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됐다. 

드루킹은 민주당에 주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었으며, 지난해 19대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TV조선 캡처


드루킹은 자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2014년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열고 소액주주 운동을 했으며, 경공모 활동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들을 여럿 초청해 강연을 여는 등 회원들에게 자신의 인맥과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 수사로 덜미가 잡힌 드루킹은 '경공모' 운영으로 확보한 회원들의 아이디를 댓글 조작하는 과정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은 육아정보 카페 '세이맘'(세상을 이끄는 맘들) 등에서 회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하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가입 방법을 자세히 공지하기도 했다. 세이맘은 주부들이 육아와 요리 정보 등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는 온라인 카페이지만 정치색이 뚜렷한 게시글로 가득하며 현재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밖에도 드루킹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팬 카페인 '우경수'(우윳빛깔 김경수), 여론 조작·음모론 확산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는 블로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등의 가입과 접속을 권유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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