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벨기에 겡크의 크리스탈 아레나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루카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 루카쿠/벨기에 축구협회 캡쳐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2위 벨기에에 있어 112위 룩셈부르크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 외에는 의미를 찾기 힘들만큼 일방적이었다.

이날 벨기에의 주전 공격수 루카쿠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크리스티안 벤테케(24·아스톤 빌라)의 공백을 잊게 했다.

벨기에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펠라이니의 상대 패스 가로채기에 이은 루카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반 13분 수비진이 방심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룩셈부르크의 호아킴이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됐다.

동점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전반 23분 루카쿠가 자신의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루카쿠는 룩셈부르크 수비진이 바깥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의도치 않은 굴절로 자신에게 향하자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2-1로 전반을 마친 벨기에는 후반 10분 루카쿠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벨기에는 이어 나세르 샤들리(25·토트넘)가 후반 26분에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데 브루잉이 페널티킥으로 마무리 골을 기록했다.

한편, 빌모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드난 야누자이(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하는 등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했다.

벨기에는 다음달 2일 스웨덴, 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실전 점검을 마무리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루카쿠, 경계대상1호네" "루카쿠, 벨기에에 저런녀석이 있다니" "루카쿠, 기분 나쁜 뉴스다" "루카쿠, 그래도 이기겠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