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학세권·몰세권 등 '1km 생활권' 아파트 관심 높아져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이른바,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열풍이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갈수록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워라벨과 같은 새로운 풍조가 주택시장에서는 '1km 생활권'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주거가치를 내 집 마련의 최우선 조건으로 인식하면서 여가생활을 쉽게 누릴 수 있는 공원 인근 아파트나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출퇴근이 가능한 역세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안심통학 단지, 인근에 대형 쇼핑시설 들이 위치한 단지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현상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반경 1km 내에 지하철역이나 대규모 공원 등이 자리한 단지가 우수한 청약 결과를 내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9월 공급된 '삼송역 현대 헤리엇'은 스타필드 고양과 삼송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한 이른바, 역세권과 몰세권 단지로 분양 전부터 관심이 높았던 곳으로, 이후 진행된 청약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냈다. 

또 지난해 7월 공급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민락근린공원과 국내 최초의 수변공원인 민락수변공원에 힘입어 최고 81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이 같은 1km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대림산업이 단지 반경 500m 내에 지하철역과 편의시설, 대규모 공원 등이 위치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를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39~84㎡ 632가구이며, 이 중 3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CGV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하며, 인창공원, 구리광장, 구리역공원 등의 녹지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한 거리이다.

삼호는 'e편한세상 문래'를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9~84㎡ 263가구이며, 인근에 문래근린공원과 안양천·도림천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 더샵캐슬'을 5월에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전용면적 59~113㎡ 941가구 중 32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반경 1km 내에 의왕초와 모락중·모락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5월 경기 수원시 대유평지구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46층 전용면적 59~149㎡ 2355가구이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이 걸어서 이용이 가능한 거리이다.
   
▲ '1km 생활권' 주요 분양 아파트/자료제공=위드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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