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VR·AR 게임 출시
VR테마파크 등 체험관 확산
[미디어펜=이해정 기자]2019년 5G(5세대) 상용화를 앞두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산업도 발전할 전망인 가운데 게임업체가 관련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주요 특성인 5G를 통해선 VR·AR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 'VR스퀘어', 'VR매직파크' 등 VR 체험관이 확산되면서 VR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통업계 중에서는 KT가 VR·AR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 2월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 및 국내 실감형미디어 1조 시장 창출 등을 골자로 한 VR·AR 생태계 활성화 비전을 발표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는 VR·AR 기술을 접목한 게임을 출시하거나 콘텐츠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 KT 홍보모델들이 KT와 GS리테일이 서울 신촌에 정식 오픈한 도심형 테마파크 'VRIGHT'에서 '스페셜포스 VR:UNIVERSAL WAR'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제공

넷마블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VR 서비스 개발 및 공급'을 추가했다. 지난 12일엔 AR·VR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 출시했다. 

드래곤플라이는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VR 게임 '스페셜포스 VR: UNIVERSAL WAR'로 재탄생시켰다. 해당 게임은 KT의 VR 테마파크 브라이트에 설치됐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별도로 VR 개발 부서를 만들고 다양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첫 VR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게임은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GDC)에서 VR 헤드셋 개발업체인 오큘러스(Oculus)와 함께 선보인바 있다. 

   
▲ 넷마블 모바일 낚시 게임 '피싱 스트라이크' 홍보 사진./사진=넷마블 제공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에서 올해 출시를 목표로 파이널 어썰트를 포함해 모험, 연애, 전쟁 장르의 VR 게임 3종을 공개했다. 넥슨은 현재 VR 콘텐츠와 관련해 진행 중인 사업이 없다. 

다만 VR·AR 산업 성장을 위해 VR 기기 값, 대중화, 장비 제한 등 넘어야 할 장벽은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 디바이스가 발전하면서 게임 콘텐츠도 발 맞춰 개발된다"며 "VR 시장 성장세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사는 AI나 VR·AR 등 신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하면서 시도해본다"며 "현재는 VR·AR시장이 도입단계로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기관 디지캐피털은 2021년 VR.AR 시장 규모가 1080억달러 (약 1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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