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이 개인 SNS에 승객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ll same 빠마 fit(feat.Omegi떡 400 boxes)"라는 글과 함께 승객의 뒷모습 사진을 게재했다.


   
▲ 사진=SNS


이 사진은 약 3개월 전 제주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오던 비행기 내에서 승무원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 이 승무원은 제주도의 명물 오메기떡을 구매한 중년 승객들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동료인 에어부산 승무원이 "브로콜리 밭"이라는 댓글을 작성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승무원은 논란이 일자 에어부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손님들의 뒷모습이라 초상권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해 불쾌감을 준 것은 내 잘못이다"라며 "제주에서 돌아오는 손님들이 제주 특산품인 오메기떡을 많이 사 오기 때문에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 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 측은 자체 규정에 따라 해당 승무원을 엄중히 조치할 방침을 밝혔으나 네티즌의 분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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