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원순 부인 출국설 관련, 배우자 밝히는 게 최소한의 도리

 
새누리당이 27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서울시의 친환경 급식의 문제점과 박원순 후보 부인의 출국설 등을 공격하면서 정몽준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서울시당에서 서울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후보의 일자리와 복지 정책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지지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서울시내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 농약이 검출된 것을 놓고 '농약급식'이라는 공세를 이어갔다.
 
황우여 선거대책위원장은 "친환경 유통센터가 납품한 식자재에서 살충제가 18개나 검출됐다는 사실은 넘길 수 없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시에서 설립해 운영해 온 친환경 유통센터의 근본 문제가 무엇이고, 무상급식이라 믿고 따라왔던 제도가 계속 유지되야 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 부인의 '잠적설''출국설'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최경환 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때는 배우자를 보고하는 것도 많이 있다. 박 원순 후보는 어디에 계시냐""지금 당장 국민 앞에서 자기 생각과 배우자가 어떤 분인지 밝히는 게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날을 세웠다.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 역시 "퍼스트 레이디를 조용한 선거라는 미명 아래 내세우지 못하는 말 못할 사정이 있느냐""성장과 발전이 아닌 사상과 이념에 점철된 서울시를 이끌 것인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몽준 후보 캠프의 이혜훈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시장은 국가관과 안보가 첫 번째 요건"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최근 1996년 인터뷰를 인터넷에서 지우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변호사로 활동했던 것들을 지우는 것이 아닌지, 간첩을 변호했던 박원순 시장의 국가관과 안보관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