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이 고된 하루를 보낸 뒤 눈물을 쏟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김형균·민지영, 김재욱·박세미, 김진민·김단빈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이날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통해 새댁 민지영의 시댁 적응기가 펼쳐졌다. 민지영은 시어머니 옆에서 식사 준비를 돕고, 시댁 식구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어른들을 적극 챙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시어머니를 필두로 며느리들은 빠르게 식사를 마쳤고, 큰 며느리부터 작은 며느리까지 쉴 새 없이 바로 상 치우기에 돌입했다. 숨 돌릴 틈 없는 하루였지만 민지영은 아무런 내색 없이 씩씩하게 하루를 마쳤다. 

하지만 모든 하루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민지영은 "나 엄마 보고 싶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울고 싶어서 우는 게 아니다. 그냥 엄마가 보고 싶다. 우리 엄마도 며느리니까"라며 눈시울이 한껏 붉어졌다.


   
▲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민지영은 "우리 엄마는 하다못해 시어머니를 모시고 40년 넘게 살았는데, 오늘 같은 나의 긴 하루가 우리 엄마에게 매일 같은 생활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민지영은 "예전에 엄마가 저한테 '너는 왜 결혼 생각이 없어?'라는 질문을 했을 때 엄마처럼 살기 싫어서 시집을 안 가는 거라고 했다. 근데 엄마가 부엌에서 살던 모습이 내 기억 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부엌일을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놓아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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