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주현미가 한결같이 자신을 사랑해준 남편을 최초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비 내리는 영동교'로 데뷔한 '가요의 여왕' 가수 주현미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마이웨이'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주현미 남편, 그리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졌다. 

주현미의 남편 임동신씨는 조용필 밴드 '위대한 탄생'의 전(前) 기타리스트로 유망한 뮤지션이었다. 기타리스트와 가수였던 두 사람은 같은 업계에 몸담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주현미는 "당시 남편이랑 해외 공연을 같이 갔다 와서 연락하고, 둘 다 그 때는 밤 업소에서도 공연했었다. 자연스럽게 심야에 데이트 했다"며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1988년 임동신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주현미는 결혼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남편과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 바람에 이혼 루머에 휩쓸릴 정도였다. 그동안 남편이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는 남편의 방송 울렁증 때문이라고. 최고의 자리에서 가진 10년의 공백으로 인해 주현미는 에이즈 감염설이 따라붙기까지 했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주현미는 "채널을 돌리면 TV에 나오니 제 별명이 수도꼭지였다더라. 그렇게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뚝 하고 접었다. 그래서 '개인적인 신변에 변화가 있으니까 이럴 것이다'라는 루머가 난 거다. 에이즈 감염설을 쓴 기자는 확인도 안 해보고 그냥 쓴 거다"라며 악성 루머를 일축했다.

오랜 기간 주현미를 괴롭힌 악성 루머를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남편 임동신씨. 주현미는 "남편이 저보다 더 쑥스러움을 탄다. '마이웨이' 촬영하는 동안 한 번 나와줬으면 한다고 눈치 보며 이야기했는데, 너무 쑥스러워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임동신씨가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비록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주현미와 함께하는 단란한 일상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덥혔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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