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교육·사회·문화 총괄 부총리 신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정부조직 개편방향에 대해 "이번에 교육·사회·문화를 총괄하는 부총리를 두어 정책결정에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총리는 법질서와 공직사회 개혁, 사회안전, 비정상의 정상화 국정 아젠다를 전담해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경제부총리는 경제분야를, 교육·사회·문화부총리는 그 외의 분야를 책임지는 체제를 갖추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박근혜 대통령/뉴시스 자료사진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1년여 국정을 운영을 하면서 국무회의나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만으로는 분야별 정책을 조정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을 해 왔다""경제정책 분야는 부총리가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경제정책을 총괄 조정해왔고 외교·국방·안보의 경우는 국가안보실장이 컨트롤 역할을 해 왔는데, 그 외에 비경제정책 분야는 그러지 못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교육·사회·문화부총리 신설방안에 대해 "이 같은 내용도 정부조직법()에 담았으면 한다"면서 "지금 사회가 너무 복잡하고, 또 전과는 다른 그런 규모이며 구조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각각 어떤 전담을 해서 책임을 맡아서 해 나가야 큰 국가운영을 하는 데 있어 책임성을 갖고 효율적으로 국정운영이 되리라는 생각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여름철을 앞두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본격적인 하절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절기 안전에 대비해서 미리 안전점검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날씨가 더워지면 식품안전과 질병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식품안전과 질병, 방역 관련 부처들은 현장점검과 감독을 보다 철저히 실시하고 국민의 불안감이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원전 납품비리로 인한 일제점검 등으로 온 국민이 무더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동안 전력 시설 확충 등으로 전력 공급 여건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 되고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 등 만약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군에 그런 얘기가 있죠? '평시의 땀 한 방울은 전시의 피 한 방울과 같다'"라고 말한 뒤 "정말 사고가 났을 때를 가정해 정신무장이나 또는 준비를 철저히 했을 때 그만큼 우리가 생명을 지킬 수 있고, 정말 그야말로 피 한 방울을 안 흘릴 수 있다는 각오로 이번에 여름을 국민들이 불편 없이 날 수 있도록 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