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가 또 다시 프로그램을 맛깔스러운 먹방으로 만들었다. '마성의 먹방녀'다웠다.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와 매니저 편은 어쩔 수 없이 먹방인 듯 먹방 아닌 먹방 같은 코너가 됐다. 

이영자는 매니저와 함께 김원희의 자선바자회에 쓸 꽃을 사러 화훼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부터 이영자의 가벼운(?) 먹방은 시작됐다. 

이영자는 탈모가 걱정되는 매니저를 위해 좋은 음식으로 서리태 콩물을 추천했다. 직접 콩을 갈아만든 콩물을 페트병에 넣어온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콩물을 나눠줬다. 고소한 맛에 반한 매니저는 콩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이영자는 페트병 그대로 꿀꺽꿀꺽 콩물을 다 마셨고 물을 부어 남아 있던 한 방울까지 깔끔하게 병을 비웠다. 콩물 얘기가 나온 김에 이영자는 콩국수를 먹을 때 일반면 대신 쫄면을 사용한다며 그 이유를 또 상세히 설명해죽도 했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꽃시장에서도 이영자는 좋아하는 꽃 외에도 '먹는 식물'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바질 등 허브 식물을 사며 즐거워했고, 매니저에게 직접 바질 잎을 시식해보도록 권하기도 했다. 일반인 손님이 이영자에게 왜 이렇게 많은 꽃을 사느냐고 묻자 "찌개 끓여 먹으려고 한다"고 대답해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다시 차로 이동을 하면서 이영자는 김치만두 가게를 떠올리고 매니저에게 얘기로 먹방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영자는 마음을 고쳐 먹었다. 배고플 때 먹으면 김치만두의 진수를 못 느낄 수 있다며 고심하더니 생각을 바꿨다. 목동에 있는 핫도그 집으로 먹방의 방향을 바꾸기로 한 것.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오리지널, 모짜렐라, 가래떡 등 3가지 종류의 핫도그를 사 달라고 하면서 각각의 핫도그에 어울리는 설탕, 머스터드, 케첩 소스를 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헷갈려서 가래떡 핫도그에 머스터드를 뿌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하는 수 없이 모짜렐라 핫도그에 케첩을 뿌려 이영자에게 가져다줬다. 

케첩이 뿌려진 핫도그를 가래떡이라 생각한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먹어보라며 권했고 자신은 오리지널을 먹었다. 이어 머스터드가 뿌려진 가래떡을 모짜렐라 핫도그로 알고 먹던 이영자는 "팀장님(매니저)한테 치즈 줬구나! 가래떡이 아니라!"라고 분노를 억누르며 말해 매니저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이런 게(핫도그에 소스 잘못 뿌리는 것) 쌓이고 쌓이다 보면 법정 가는거예요"라는 말로 자신의 먹거리에 누를 끼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또 한 번 폭소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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