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재개 없이 사실상 23일 14차 교섭에서 운명 갈릴 듯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국지엠의 운명을 알 수 있는 기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특별한 노사간 특별한 교섭 없이 잠잠한 상황이어 폭풍전야를 방불케 한다. 한국지엠 노사의 교섭은 데드라인인 23일 마지막 14차 교섭으로 모든 것이 판결 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여전히 교섭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오늘 교섭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 한국지엠 군산 공장 정문 /사진=미디어펜


다만 간사간 교섭 일정에 대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노사는 부평공장에서 오전 11시에 제13차 교섭을 가졌지만 25분만에 중단했다.

노조 측 일부 교섭 대표가 사측이 내놓은 수정 제시안에 크게 반발하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에게 의자를 던지려 했기 때문이다.

정회를 갖고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대로 교섭이 중단됐다. 

군산공장 680명에 대한 처우문제를 놓고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임단협 잠정합의안 마련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당초 보다 한발 물러선 수정안을 내놨다. 군산공장 남은 근로자 중 전환 배치되지 못한 인력에 대해 무급휴직 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줄였다.

또한 680명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 신청을 노사 임단협 타결을 전제로 했던 것을 타결 전에 실시하겠다고 입장으로 수정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내놓은 수정 제시안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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