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식품용기 및 자동차 내∙외장재 소재 등 차세대 주력제품 선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오는 24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 2018' 행사에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선다.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전시회로, 독일 K-Fair 및 미국 NPE와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손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총 3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그 중 SK종합화학∙SK케미칼은 역대 가장 큰 면적인 306㎡ 규모 부스를 함께 마련한다.

최근 중국 소비재 시은 빠르게 성장, 범용 제품 중심이었던 중국 화학 시장도 소비재 및 고부가 품목 위주로 재편되는 등 수요 차원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실생활에 주로 사용되는 포장재 및 식품용기 소재부터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까지 그간 중국 플라스틱 시장 선점을 위해 확보해 온 차세대 주력 제품군을 위주로 전시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 24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 2018' 내 SK종합화학·SK케미칼 부스 조감도/사진=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은 △패키징 △오토모티브 △리빙 등 제품∙용도 별로 3개의 전시공간을 구성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며, SK케미칼도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중심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상담 부스도 별도로 마련, 잠재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SK종합화학은 기존에 보유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제품 외에도 지난해 미국 다우로부터 인수한 고부가 화학 제품인 SK Primacor(EAA)·SARANTM(PVDC)을 인수 완료 후 첫 공개한다. 

또한 두 제품의 강점∙활용 방안 관련 기술 소개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고부가 포장재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 Primacor와 SARANTM은 모두 기술 장벽이 높고 차별화된 시장이 구축돼 있어 꾸준한 수요가 전망되는 분야이며, 잇따른 화학 업계 호황으로 지난해 96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SK종합화학은 2년 연속 9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글로벌 경기 등 외생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고부가 화학 제품군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집중해 왔다.

   
▲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왼쪽)·김철 SK케미칼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SK케미칼은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소재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플리스틱 브랜드인 SKYGREEN(PETG)을 통해 중국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SK케미칼은 이번 행사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인 ECOTRAN®·SKYPURA·SKYPEL를 새롭게 소개한다.

SK케미칼은 지난 2013년 일본 화학업체 데이진과 합작 설립한 이니츠가 생산하는 세계 유일 친환경 무염소 제품인 ECOTRAN®(PPS)을 통해 현지 자동차 시장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미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전자레인지용 식품용기 소재인 SKYPURA(PCT)와 전자 제품 패킹 및 전선용 튜브 등 전자전기용 산업재 시장을 겨냥한 SKYPEL(TPEE)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양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방문한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중국 사업 관련 임원들과 함께 주요 패키징∙오토모티브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실질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예정이며, 김철 SK케미칼 사장도 가전 기업 부스를 방문해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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