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슈가맨2'에 소환된 란이 '어쩌다가'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2004년 '어쩌다가'로 사랑받은 1대 란 전초아가 출연했다.

이날 '슈가맨2'를 통해 14년 만에 '어쩌다가'를 열창한 란은 '미니홈피 도토리 강탈곡'으로 불린 '어쩌다가'의 가사를 직접 썼다고 밝혔다.

란은 "정규앨범 11곡을 다 녹음했는데, 사장님이 12곡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작곡가분이 다음 날 써온 곡이다. 곡을 써오신 작곡가분이 30분 후에 녹음할 거라며 제게 가사를 쓰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사진=JTBC '슈가맨2' 방송 캡처


'어쩌다가'는 '새로운 사람 만났어도 제발 날 잊고 살지 않길 / 너의 그 행복 이제는 나에게 상처가 되는걸 / 차라리 다시는 널 볼 수 없도록 두 눈 멀게 해 슬퍼'라는 가슴 절절한 가사로 큰 인기를 끈 곡이다.

이는 놀랍게도 란의 연애 경험담을 그대로 옮겨놓은 가사라고. 란은 "제가 가사를 쓰기 전날 미니홈피 파도타기를 하다가 전 남자친구의 미니홈피에 들어가게 됐다. 대문에 새로운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새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마음이 안 좋더라. 작곡가분이 가사를 쓰라고 할 때 그 생각이 났다. 저의 솔직한 감정을 담았다"고 작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슈가맨2'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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