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잔류농약 검출 감사 결과를 놓고 여당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측을비난했다.

27일 새누리당은 농약 검출 문제를 부각시키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책임을 추궁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잔류농약 농산물이 전량 폐기됐다며 반박했다.

   
▲ SBS 캡처

새누리당 민현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란 공약 하나로 서울시장 자리에 오른 분께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농약급식을 먹였다는 사실, 특정 이념에 치우친 단체들이 서울시 산하의 친환경유통센터를 장악하면서 지난 3월 소형김치업체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불공정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덮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1년 가까이 아이들이 농약이 묻은 밥을 먹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박원순 후보는 전국민이 지켜보는 방송에 나와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뻔뻔하게 말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고 소름까지 돋는다"고 비판했다.

이노근 의원도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6곳의 학교에서(친환경무상급식센터를 통해 납품된 농산물) 잔류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감사원 감사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가 7명의 생산자에 대해 농산물 검수관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적합 농산물 판정일 이후에도 참나물 등 10개 품목 농산물 8647㎏이 위 센터를 통해 서울시 469개 학교에 납품됐다"고 전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감사원에서 분명히 친환경 무상급식은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발표했는데 그 분(박원순 후보) 말씀이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한다"며 박 후보를 비난했다.

정 후보는 또 "내가 분명히 본 것은 감사원에서 시장한테는 주의, 밑에 있는 분들에게는 징계까지 내린 사항인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며 "이분은 억지를 부리는 것에는 아주 대단한 실력이 있는 분"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