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분리과정 필요없는 열수축 라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는 미국법인 SKC inc.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국제열수축필름컨퍼런스에 참가, 페트병과 함께 100% 재활용할 수 있는 'SKC 에코라벨' 프로모션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열수축필름은 열을 가하면 줄어드는 특성 때문에 페트병 포장 등에 포장 라벨로 주로 쓰이지만,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하기가 어려워 별도로 떼어내거나 복잡한 분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SKC 에코라벨은 포장 인쇄를 씻어내면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 공정에 넣어도 되며, 페트병 재활용으로 만드는 페트칩 생산량 증가 및 소각·매립으로 인한 환경 문제 해소 등의 장점이 있다.  

SKC inc.는 지난 2016년 7월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의 공식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북미지역의 대형 플라스틱재활용업체에서 진행한 실제 테스트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 톰 그레이 SKC inc. 신사업 및 마케팅 총괄(오른쪽)이 테스트를 진행한 미국 재활용업체 대표와 함께 재활용 PET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SKC


SKC는 SKC inc.가 지난 3월부터 고객사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으며, 고객사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SKC inc.의 설명을 들은 글로벌 음료제조사 한 곳은 SKC 에코라벨 설명을 듣고 자사의 지속가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사 중 한 곳 역시 조만간 SKC 에코라벨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호석 SKC inc. COO는 "SKC 에코라벨은 가격경쟁력이 있으며 보다 친환경적인 미래를 위한 SKC의 솔루션"이라며 "SKC 인더스트리소재부문과 함께 중국·유럽·한국 등의 고객사에 SKC 에코라벨의 친환경성 등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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