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튀니지를 상대로 출국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로 가기 전에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다. 팀으로서 좋은 분위기에서 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 28일 튀니지와 출국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뉴시스

이어 "완벽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을 활용해서 포지션 적응도에 대해 점검하고 싶다"며 "콤비네이션 플레이, 수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49위의 튀니지는 한국(55위)이 본선에서 만날 알제리의 가상 상대로 부족함이 없다. 한국과 튀니지는 역대 한 차례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에 앞서 러시아와 벨기에는 각각 슬로바키아와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렀다. 러시아는 1-0, 벨기에는 5-1로 크게 이겼다.

두 경기에 대해 홍 감독은 "어제 경기 자체만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공수 패턴은 그동안 분석해 온 것들이어서 어제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