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6.13 지방선거에서 부산 사상구청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성권 예비후보가 만취 상태에서 여비서를 폭행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예비후보를 즉각 제명조치하고, 후보자격을 박탈시켰다.

24일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강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또 후보 자격에 대해서는 자격을 박탈하고 해당 지역에 대해 재공모받을 것을 당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55분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선거캠프 여비서와 말다툼을 벌이다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비서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강 예비후보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당 여비서는 구두 진술 과정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 예비후보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012~2016년 문재인 대통령의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 사상구청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성권 예비후보가 만취 상태에서 여비서를 폭행했다./사진=강성권 예비후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