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산하 운영위에서 심의 확정 예정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5일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산하 운영위원회에서 '미래소재 원천기술 확보전략'을 심의하고 확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초연결 지능사회로 빠르게 진화하고, 세계적 문제로 부상하는 고령화, 환경오염 및 한정적인 자원 및 재난.재해 등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원천소재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원천소재는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20년 이상이 소요되고 성공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한번 개발에 성공하면 신시장을 창출하고 장기간 시장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응용·개발연구에 집중 투자로 소재산업의 기술경쟁력은 높은 수준이나 기초·원천연구에는 투자가 미흡해 일부 핵심 첨단소재는 여전히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에 정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회 대응과 신산업 창출에 첨단소재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2015년부터 소재기술 혁신을 위한 정부정책을 수립해 왔으며, 이에 근거해 구체적인 중장기 세부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의 메가트렌드인 초연결·초고령·지속가능·안전한 사회에서 요구하는 과학기술적·사회적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30대 미래소재를 도출했다.

초연결 사회를 위한 스마트소재(8개), 초고령 건강사회를 위한 웰니스 바이오소재(9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환경변화 대응소재(5개),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안전소재(8개) 등이다.

소재분야 연구자를 대상으로 기술수요조사를 통해 70개 핵심소재를 선정하고, 100여명의 학연 전문가 그룹이 미래요구 중요도, 미래요구 해결 기여도, 미래원천성, 국내 R&D 역량 및 글로벌 리딩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또한 미래소재의 원천기술 개발 성공가능성 제고를 위해 중장기 R&D 투자전략을 마련했다.

고위험·장기 R&D 특징이 있는 미래소재 개발은 정부가 연구비 전액을 지원하는 '미래도전 공공지원제(퍼블릭형)'를 원칙으로 하되, 미래소재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기업이 함께 협업하는 '미래가치 사전공유제(멤버십형)'를 도입한다.

20년 이상 소요되는 기존의 소재연구 방식을 시행착오 최소화를 통해 개발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연구방식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기초·원천연구부터 조기 사용화 연계를 위한 후속 연구까지 R&D 전주기에 걸쳐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우수과제(종료 2년 전)를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특허창출 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업관점의 사업화 우수기술에 대해서는 후속 R&BD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기술의 상용화에 기초.원천기술의 보완(난제)이 필요한 경우 해결방안을 모집해 지원하는 '지식 크라우드형 R&D'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미래소재 R&D 난제은행 플랫폼'을 구축해 올 하반기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이후 운영성과에 따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소재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소재연구협의회'를 구성하고, 미래전망 및 산업체 수요 등 의견을 수렴해 R&D 로드맵을 주기적(2년 단위)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미래소재 우수 원천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정부 부처 간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을 바탕으로 상세기획과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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