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시장은 토목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좌파적 사고로 인해 지난 7년간 교통 개선을 외면했고 서울을 교통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도로공약에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등 서울 지하철 시스템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GTX(대심도 광역급행철도)를 제안하고 실행을 추진했다"며 "저는 서울 교통을 쾌속, 쾌적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교통 시설과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도쿄,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그래야만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공약으로 "GTX A,B,C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며 "시청역, 동대문역, 한양대역, 도봉산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같은 효과로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 통행량 분산으로 서울시 통행량 감소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도로공약에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등 서울 지하철 시스템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문수 후보 페이스북 캡처

그는 도심과 서북부 및 동북부를 연결하는 U자형 철도망 구축으로 전철 소외 지역인 서울 북부의 전철 접근성을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은평 뉴타운·신촌·청계로·답십리·과기대·상계동을 이어 도심과 서북부 및 동북부를 연결해 전철 소외 지역인 서울 북부의 전철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서울 강북권 GTX 신설도 약속했다.

지하철 3,4호선 급행화와 지하철 9호선 열차 증편으로 시간단축은 물론 지옥철이라는 악명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경의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 구간 등 한강주변 철도를 지하화 하여 상부공간을 서울의 미래를 위한 도시 재생 부지로 활용, 한강 접근성 개선으로 시민 편익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지하화와 함께 고속철도 전용선로 추가 증설로 수도권 선로용량 부족 해소하여 KTX운영 확대와 경부선 광역급행철도 추가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지하철 역사에 미세먼지 자동 측정기 확대, 지하철 흡·배기구 높이 상향, 스마트 공기질 관리시스템 도입, 노후화된 환기설비 교체, 차량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자갈도상을 콘크리트로 교체, 집진·살수 차량 추가 도입 등의 미세먼지 저감책을 제시했다.  

앞서 김 후보는 △올림픽대로 지하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동작-과천 지하도로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연장 △강변북로 지하화 △서부간선도로 연장 △우이령 터널 신설 △2층 버스 도입 △외곽 간선도로와 접하는 지하철역 주변 대중교통환승센터 설치 △골목길 주차 전쟁 해소 등 서울교통혁명 공약 1탄(도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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