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민배우' 송강호가 '국민가수'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축하 메시지에는 '택시운전사'와 '단발머리'의 인연이 빠질 수 없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25일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송강호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송강호는 영상 메시지에서 "조용필 선배님이 음악 활동에 정진하시는 모습을 보면 펄펄 끓는 용광로 같다. 중학교 시절 '창밖의 여자'라는 곡을 접했을 때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예술가적인 모습이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고 어려서부터 조용필 노래의 팬이었음을 알리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 사진=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송강호는 조용필과 간접적으로 닿았던 인연을 소개했다. "조용필 선생님의 곡은 영화에 인용이 잘 되지 않는 편인데, 제가 출연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표곡 '단발머리'를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난다.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는 택시 운전을 하면서 힘들 때면 '단발머리'를 열창하면서 기운을 내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또 송강호는 조용필의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희로애락을 겪게 되는데, 조용필이라는 가수는 우리 삶을 함께해온 동반자인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삶의 동반자로서의 조용필의 음악에 찬사를 전했다. 

조용필을 한 단어로 'Bounce'라고 정의한 송강호는 "조용필 선배님 데뷔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더 멋진 음악 부탁 드립니다"라고 응원했다. 

조용필 50주년 릴레이 축하 '50& 50인'에는 후배 가수들은 물론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배우 안성기와 이서진, 빅뱅 태양, 방송인 유재석, 가수 이선희와 아이유 등의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조용필은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에서 50주년 기념 공연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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