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량 전년비 25% 증가…토요타 주도
프리우스C 젊은층 공략으로 시장 확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디젤게이트로 시작된 친환경열풍과 함께 수입차 시장에 하이브리드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디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급부상하며 차량의 친환경성이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 가운데 충전에 대한 부담이 없으면서 전기 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성을 챙길수 있는 하이브리드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 렉서스 500h /사진=미디어펜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58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94대 대비 24.7%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2016년 월 1000대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3월 2400대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카 누적 판매량은 2만2773대로 전년비 40% 증가했으며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도 7.2%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디젤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브랜드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재개로 다소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하이브리드 시장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요타의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성장세와 영향력이 대단하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하이브리드카 리더십 강화 및 친환경 수요층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토요타는 캠리와 프리우스, 라브4 등 대표 하이브리드 차종에 더해 올 3월 엔트리급인 프리우스C를 국내시장에 투입해 시장의 성장의 발판이 될 엔트리 수요를 강화하고 신규 수요층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리우스C는 프리우스의 동생격인 모델로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소형해치백 차종이다. 수입 하이브리드임에도 2000만원대로 만날 수 있는 가격이 최고의 메리트다. 프리우스C는 올해 800대 판매 목표 가운데 이미 350대 계약을 달성했으며 20~30대 젊은 고객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우스C 출시 당시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및 독자적인 포지셔닝 구축을 통해 고객 만족에 더 다가설 계획"이라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하이브리드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렉서스 ES가 1분기 2000대 이상의 판매량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캠리, 프리우스, NX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벤츠, 혼다에서 하이브리드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는 지난해 내놓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이어 내달 새로 출시될 10세대 신형 어코드에도 하이브리드 트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GLC 350e'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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