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작업환경 분석 결과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검출된 물질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인체 유해성 판단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생산라인의 직업병 관련 조사·진단과 예방 대책을 논의해온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25일 오후 3시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최근 3년간 작업환경측정 결과에 대한 분석과 직접 측정·실험 등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과 백혈병, 뇌종양, 자연유산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잠정 결론은 부분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체 작업환경 측정 결과 등을 이용했고, 선행연구의 차이 등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최근 반도체 생산라인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공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근로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건강 이상 발생 시 산재 판단을 위해서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 리스트를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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