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연속 골 행진을 마감했다. 멋진 슈팅으로 한 차례 골네트를 흔들기는 했지만 핸드볼 파울이 있었다며 노 골 처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레알은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레알은 뮌헨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마르셀루가 동점골, 아센시오가 역전골을 터뜨려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주포인 호날두의 득점은 없었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2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왔던 호날두의 기록 행진은 멈췄다.  

경기 승패와 함께 호날두가 챔스리그 연속 골 신기록을 13경기로 늘릴 수 있을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아쉽게도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호시탐탐 뮌헨의 골문을 노렸지만 뮌헨 수비가 그를 자유롭게 놓아두지 않았다. 

호날두가 '골 맛'을 보기는 했다. 후반 25분 크로스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가 트래핑 후 왼발 하프 발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뮌헨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은 트래핑 과정에서 호날두가 팔을 사용했다며 핸드볼 반칙으로 골 무효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팔이 아닌 어깨에 맞았다며 어필해 봤지만 판정이 번복될 리 없었다. 

호날두의 연속 골 도전은 12경기에서 끝났다. 그래도 또 하나 도전하고 있는 기록이 있다.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그 기록 역시 호날두 자신이 세운 17골인데,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고 있다. 뮌헨과 홈 2차전이 기다리고 있고, 레알이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호날두는 새로운 기록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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