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26일 최종 리허설이 실시되는 가운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7일 회담 당일 모든 일정을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전달할 프레스센터는 당초 킨텍스 외에 판문점 현장에도 마련됐으나 보안과 경호 문제로 취재 인원이 제한돼 MPC는 킨텍스 1전시장에 열렸다.

11년만의 남북 정상회담 취재단 등록 규모는 내외신을 통틀어 41개국 360개사 2850명이다. 외신은 184개사 869명이 취재 경쟁에 나선다.

일본이 25개 매체 366명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고 미국 28개 매체 141명, 중국 21개 매체 81명 순이다.

회담 당일 추가 등록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취재진은 3000명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메인브리핑룸과 국제방송센터(IBC), 안내데스크, 사진영상편집실, 통역실, 번역실, 인터뷰룸, 전세계 종교인들을 배려한 기도실 등을 갖춘 MPC는 운영요원 65명이 투입되어 26일 오후2시부터 회담 다음날인 28일까지 일일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

MPC 면적은 1만㎡ 축구장 1개 크기로, MPC 안에 마련된 메인브리핑룸은 13줄에 걸쳐 1000석 규모로 마련됐다. 메인브리핑룸에는 내신기자석 550석, 외신기자석 360석, 자유석 150석 등이 설치됐다.

메인브리핑룸 기자석 정면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 배경에 걸렸고 남북 양 정상의 동선을 생중계할 대형 전광판이 좌우에 놓였다.

   
▲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26일 최종 리허설이 실시되는 가운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사진=미디어펜

정상회담 일정 등을 소개할 첫 브리핑은 이날 오전11시에 열린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회담의 세부 일정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3차례에 걸쳐 비핵화 및 남북관계 발전, 남북회담 전망, 북미회담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져 회담 분위기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회담의 배경과 전망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내외신 취재진들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관측된다.

모든 브리핑은 외신기자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동시 통역되고 영문 보도자료 또한 별도로 제공된다.

프레스센터 지원단은 MPC와 별도로 회담을 직접 취재하는 기자들을 감안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도 27일 하루동안 프레스룸을 운영한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의 방송중계 부스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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