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이행상황 점검 및 양국 통상정책·FTA 협상 동향 논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뉴질랜드 외교통상부가 발효 3주년을 맞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제3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26일 산업부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FTA 이행상황 점검 뿐만 아니라 최근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의 양국 통상정책 및 FTA 협상 동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측에서는 김기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이, 뉴질랜드 측에서는 클래어 켈리 통상협상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 측은 우선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주요국 보호 무역기조 확산 등 어려운 대외여건 하에서도 한·뉴질랜드 FTA가 양국 경제 협력 및 교역 진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뉴질랜드 교역규모는 25억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뉴질랜드의 대한투자 건수는 4.2% 늘어났다.

관세철폐 및 인하의 대표적 수혜품목으로 우리 측은 △건설중장비 △축전지 △철강제품을, 뉴질랜드 측은 키위와 치즈를 꼽았다.

양 측은 업계의 지속적인 FTA 활용 및 기업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산하 이행위원회 개최 일정 및 주요 의제 관련 협의를 통해 FTA 분야별 이행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차기 공동위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국 기업인의 FTA 활용 증진을 위해 코트라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 양국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 및 활용정보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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