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고용노동부는 26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거점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시범사업자로 서울 노원구, 경기 시흥시, 인천 부평구 3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점형 어린이집은 국가와 지자체가 중소기업 노동자 등의 보육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인근에 설립·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이번에 선정된 3곳의 총 사업비는 159억 원으로, 노동부와 지자체가 각각 127억 원, 32억 원을 용지 매입, 건설, 리모델링 등에 투자한다.

노동부는 영세 중소기업 노동자의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업이 주도하는 상생형 등 공동직장어린이집 설립을 지원해왔지만,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 부담, 장소 부족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거점형 어린이집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권역별 합동 설명회, 20여 개 이상 자치단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했다.

앞서 거점형 어린이집 사업 공모에는 총 5개 지자체가 참여했고, 사전심사, 서류·현장실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걸쳐 최종 3곳이 선정됐다.

노동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거점형 어린이집을 내년에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동부, 근로복지공단이 함께 이달 11일 거점형 어린이집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육아정책연구소와 함께 거점형 어린이집 후보 지역 선정을 위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초저출산 문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영세 중소기업 노동자의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동직장어린이집 확대가 절실하다"며 "기업이 주도하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산을 노동부가 지원하고, 동시에 정부가 직접 거점형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투 트랙으로 중소기업, 비정규직 노동자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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