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취재단=미디어펜정광성 기자]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이례적으로 긴급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이른 아침부터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평양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해 역사적인 회담을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일정을 긴급 타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북한도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된다.

통신은 또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은 민족 분단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된다”면서 “역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해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게 된다”며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과 오후에 이어 밤까지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일정을 마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고 말했다.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특사단 5명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난 3월 5일 접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