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5분, 중학교 40분씩 운영, 아이들 꿈과 끼 키우는데 활용

서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수업시간이 5분씩 줄어든다. 학생들은 '야호! 신난다'를 외치게 생겼다.  수업단축을 통해 확보된 하루 최대 35분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데 최대한 활용될 예정이다. 진정한 교실혁명이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문용린 후보(현 서울시 교육감)는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인 수업시간을 5분씩 단축하여 ‘초등학교 35분, 중학교 40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렇게 확보한 하루 30분~35분을 바탕으로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데 활용하게 된다. 문용린 후보가 국내 최고의 교육전문가 답게 아이들을 위한 교실혁명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27일 교육계 원로 및 학자들로 구성된 범교육계100인 지지 모임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문용린 후보가 수업시간 단축 공약을 내건 것은 학생들의 수업집중도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주의집중시간은 15~20분안팎이다.  수업이 길어지면 주의집중력이 떨어져 수업효율성도 하락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은 수십 년째 관행적으로 운영돼 왔다.

수업단축 효과는 크다. 하루 6교시라면 5분씩 총 30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꿈․ 끼 시간”에는 학교의 특색에 맞는 놀이시간이나 각종 문화 예술 체육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셈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나듯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을 가르치는 학교별 필수 안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와함께 자유학기제 선택 프로그램 등의 시간으로 활용하게 되면 기본교과의 시수를 줄이지 않고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용린 후보는 " 단축된 수업시간에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 밀도 있는 수업을 운영하게 되면 학생들을 주의집중케 하여 수업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 확보된 '꿈․끼 시간'은 매일 활용하거나 일주일 150분의 시간을 적절하게 편성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시간부족으로 개설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설돼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과 창의력, 문제해결력, 도전정신을 함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