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에 대한 평가가 확 달라졌다. 연이은 호투를 펼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에게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라는 평가가 따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투수 랭킹에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7위, 메이저리그 전체 18위에 올라 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중에서는 류현진이 최고 순위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전체 27위로 류현진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다.

물론 현재 성적을 따져 매긴 순위이며 한두 경기 등판 결과에 따라 순위는 오르내릴 수 있다. 그래도 류현진이 이번 시즌 들어 얼마나 좋은 투구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9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피안타율은 1할4푼1리,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88에 불과하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7위권, 피안타율은 3위권, WHIP는 6위권에 해당한다.

충분히 리그 7위 선발투수로 평가받을 만한 피칭 내용이었다. 

이런 평가대로라면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어느 팀에 가더라도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어깨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다. 앞으로 할 일은 지금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다저스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벌써 '1억달러' 대박 계약 얘기도 나오고 있다.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평가받는 류현진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앞서 워싱턴전에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을 따낸 류현진은 28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시즌 5번째 등판해 4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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