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번역 오류 자막 논란에 영화평론가 허지웅도 날카로운 비유로 비판에 가세했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에 개봉한 한국영화에서 등장 인물이 죽기 직전 '씨ㅂ...'라고 말했는데 영어 자막으로 'seed'가 나왔을 때, 우리는 그걸 해석의 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씨앗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이는 영화 개봉과 함께 번역 오류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대사 중 일부가 맥락에 맞지 않거나, 편의적으로 해석한 자막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박지훈 번역가를 향해 많은 영화팬들이 오류를 지적하며 비판을 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배급사 측은 이런 지적에 대해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해명만 하고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허지웅은 이런 번역 오류 문제와 배급사 측의 태도에 구체적인 예 한 가지를 들며 문제점이 무엇인지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 것이다. 허지웅의 비판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이런 자막 논란 속에서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개봉 이틀만에 15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흥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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