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썰전' 박형준과 유시민이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지시를 받고 특정 기사의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모씨(드루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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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
박형준은 드루킹의 댓글 활동과 관련해 "한 계정으로 댓글을 중복해서 달 수 있기 때문에 댓글 부대가 대부분의 댓글을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 댓글 부대의 존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유시민은 "댓글 부대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베스트 댓글 만드는 건 간단하다. 댓글 부대도 필요 없다. 속보를 보고 있으면 어떤 기사가 중요한 기사가 될 지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유시민은 "초반에 괜찮은 댓글을 달면 추천 수가 올라간다. 그럼 그 댓글이 추천 수가 높아 맨 위에 올라가게 되고, 베스트 댓글이 된다"며 "기계적 장치를 써서 하지 않는 한 조직으로 댓글 활동을 하는 건 명백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형준은 "그건 유시민 작가님이 보는 시각"이라며 "이 사건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에겐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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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
드루킹은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 생각 없는 놈들아. 니들 2017년 대선 댓글 부대의 진짜 배후가 누군지는 알아?', '깨끗한 얼굴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 했던 놈들이 뉴스 메인 장식하며 니들을 멘붕하게 해줄 날이 곧 올 거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지난 1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카페 채팅방에서는 '지금까지 모든 거짓말을 내가 다 참아왔지만 외교 경력 없는 친문 기자 나부랭이가 오사카 총영사로 발령받으면 그 때는 도망갈 데가 없겠죠'라는 멘트를 남겼으며, '안 지사를 날리고 뭐고 난 그딴 거에 쫄 사람도 아니고'라는 말도 했다.
드루킹의 SNS 게시글과 대화록 등이 공개되며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자 내정자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 3월에 터진 안희정 전 지사의 미투 파문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
이에 대해 박형준은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 또는 여권 핵심 인사들 사이에 굉장히 깊숙한 얘기가 오고 갔음을 알 수 있다"며 "대선에서도 조직적으로 서로의 신호 아래 활동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유시민은 "방증까진 아니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그런 의심을 끌어낼 수 있다"며 웃어넘겼다.
결국 두 사람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합리적 의심"이라는 박형준의 말에 유시민은 다시 한번 "호기심 천국"이라고 응수, 드루킹의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썰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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