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역 전동차 방화 70대 용의자자살해 억울함 호소하려 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전동차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화 용의자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 뉴스와이 방송 캡처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51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으로 진입하는 전동차 내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불은 지른 뒤 달아난 A씨는 피해자인 것처럼 속여 구급차에 올라 인근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가 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 발생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60대 남성이 전동차 안에서 시너에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불은 6분만인 오전 11시 정각에 소화기를 들고 출동한 역무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15년 전 자신이 운영하던 업소에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보상금액이 자신의 생각보다 적다는 이유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기대에 너무 못 미치는 금액이라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곡역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곡역 화재, 지하철 왜 이러지” “도곡역 화재, 병원 공장 왜들 난리지” “도곡역 화재, 빨리 진화되길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