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집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미디어펜=정광성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가하기 위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쪽으로 내려왔다. 김 위원장 부부는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부부동반으로 남한을 방문했다. 

리설주는 이날 오후 6시 17분경 김 위원장의 전용차를 이용해 우리측 ‘소떼길’을 통과해 자유의집을 지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평화의집에 도착했다.

이날 리설주는 연핑크색 투피스를 입고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하늘빛 투피스를 입은 김 여사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리설주는 "제가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오게돼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과 리설주는 평화의집에서 잠시 환담한 뒤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만찬에 참석한다. 남북의 퍼스트레이디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에서 개최된 1,2차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동행했지만 정상 부부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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