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모처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7일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이후 21일만에 홈런 손맛을 보며 기록한 시즌 4호포였다.

   
▲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양키스 우완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세베리노의 3구째 몸쪽 97.2마일(156km) 강속구를 받아친 오타니는 우측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허리 회전을 이용한 간결한 스윙이 만들어낸 선제 홈런이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루이스 발부에나와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4푼1리로 조금 높아졌다.

한편 오타니는 투수로는 4경기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3-2로 앞서가다 9회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초에도 양키스에 1점을 내줘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