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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열리나"…'잃어버린 10년' 설레는 현대아산
남북 공동연락소 개성에 건립…"공단재가동·경협 위한 포석"
개성공단 2단계 건설사업,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기대
승인 | 최주영 기자 | y0103414269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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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29 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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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최주영 기자]남북 정상회담이 몰고 온 ‘10년 만의 봄바람’에 현대아산이 설레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을 포함한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본 재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업 재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대북 민간사업을 주도해 온 현대아산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2008년 7월 한국인 관광객이 북한군에 피살되면서 전면 중단된 금강산 관광 사업과 2016년 2월 폐쇄된 개성공단 사업은 현대아산의 주 사업이었다.

현대그룹이 다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대북사업 재개가 절실하다. 2008년 시작한 금강산 관광 사업이 중단된 지도 10년이 흘렀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을 다시 시작하려면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가 풀려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최근 기대감이 고조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커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초 신년사에서 대북사업에 대해 재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현 회장은 신년사에서 “남북간의 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은 반드시 우리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될 것”이라며 “이런 사명감은 남북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담담한 마음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상회담 직후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개성공단 재가동 대비에 돌입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개성공단 재가동이 결정되면 빠르면 2개월 내에라도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정상회담때 발표한 남북 공동선언문에서 당초 판문점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했던 남북공동연락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점도 맥을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염두에 둔 조치"라며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판문점 선언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이번 회담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 특수가 발생할 수 있는 부문이 건설에서부터 자원 사업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 경제가 회담 의제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남북접경지역 도시개발부터 남북한을 연결하는 교통축과 신도시 건설 등 상당한 규모의 경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북한시장이 개방될 경우 경기 서북부권 개발 가능성이 있어 건설업이나 철도업 등 관련 업종에는 호재다. 토목·송전 사업이 시작되면 시멘트, 철강과 같은 건축 자재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상회담 직후 '2018년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내고 "사회문화 부문은 다방면의 교류 활성화, 인도주의 부문은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합의, 경협 부문은 공동 번영을 위한 '10.4 선언 합의'를 명문화한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해정 현경연 연구위원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한) 단계적 추진 과제로는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은 물론,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등 남북간 기추진 및 기합의 경협 사업에 대해 우선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간 합의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이행하는 절차와 속도에 있고 합의 내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 및 국민적 공감대 제고해야 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근거로 안보리 제재위원회로부터 의무면제를 받는 방안도 고려돼야 할 것"이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이 재개되면 현대그룹을 비롯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인 만큼 그 어느때보다 경협에 대한 전망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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