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복면가왕' 요술공주 밍키가 1999년 데뷔한 가수 박혜경으로 밝혀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4조에서는 가제트 형사와 요술공주 밍키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선곡해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가제트 형사는 세련된 기교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요술공주 밍키는 매혹적인 음색으로 이목을 즐겁게 했다.

무대를 본 카이는 가제트 형사를 태양초 고추장, 요술공주 밍키를 허니 머스터드에 비유하며 두 사람의 상반된 매력을 칭찬했다.

김현철은 요술공주 밍키에 대해 "까끌까끌한 탁성"이라며 "성대를 다친 적이 있지 않나 싶다. 노래는 정말 잘하시더라"라고 평가했다.


   
▲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이어진 판정단 투표 결과 52 대 47로 가제트 형사가 요술공주 밍키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요술공주 밍키의 정체는 '원조 음색 요정' 박혜경이었다.

국민 프러포즈송 '고백'의 주인공이자 '안녕', '레몬 트리', '주문을 걸어' 등 서정적인 모던록의 대표 주자 박혜경은 "현재 성대 수술로 목소리가 거친 상황이다"라고 고백했다.

성대 수술 후 무대 공포증이 생겼다는 박혜경. 그는 "사실 '복면가왕' 첫번째 출연 섭외를 1년 전에 받았는데, 날짜를 잡아놓고 도망갔다. 노래를 정말 못 부르겠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혜경은 "제 이름 걸고 하는 콘서트를 안 한 지 오래 됐다. 수술 후 5곡 이상은 어려웠는데, 현재 8~10곡 정도를 부를 수 있다"며 "올해 소극장에서라도 공연을 해보고 싶다. 꼭 좋은 노래 들고 찾아뵙겠다"고 팬들에게 약속, 훈훈함을 안겼다.


   
▲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