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방부가 다음 달 1일 대북 확성기 철거에 나선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로 군사 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내달 1일부터 철거한다. 남북 정상 회담 합의 이행 차원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를 철거하는 것. 

앞서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로써 대북 확성기는 지난 23일 방송 중단 이후 8일 만에 철거 수순을 밟게 됐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는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초보적 단계"라며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먼저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시작 이래 남과 북의 관계에 따라 시시때때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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