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남북정상회담 이후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해 2510선을 회복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8p(0.92%) 오른 2515.38에 장을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9.89p(0.40%) 오른 2502.29로 개장해 2500선을 넘어선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510선까지 넘겼다. 외국인은 24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4억원, 1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이날 코스피 상승은 남북 경협에 따른 대북 SOC 관련 업종이 이끌었다. 건설업(10.19%)을 비롯해 철강·금속(6.13%), 기계(2.69%), 전기·가스(2.64%), 화학(2.56%) 등이 크게 올랐다. 내린 업종은 의약품(-2.71%)과 종이·목재(-1.62%) 정도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건설우, 부산산업이 각각 상한가까지 올랐다. 현대로템(29.93%), 대호에이엘(29.85%), 동양철관(29.80%), 현대건설(26.19%) 등 SOC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차(1.27%), POSCO(6.13%), KB금융(2.17%), LG화학(1.55%), 현대모비스(0.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미국에서 집단소송 우려가 제기된 SK하이닉스(-2.99%)를 비롯해 셀트리온(-1.99%), 삼성바이오로직스(-3.56%), 삼성물산(-0.36%) 등은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 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0.54p(-1.19%) 내린 875.95로 장을 마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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