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 통해 직접 취득…3개월 내 매입 절차 마무리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이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에서 자사 보통주 520만8333주 매입을 의결했으며, 이는 발행 주식의 5.6% 수준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8년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와 인천정유(현. SK인천석유화학)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인천정유가 보유한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으나, 순수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증권 시장을 통해 직접 취득하는 방식으로 3개월 이내에 매입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 SK이노베이션 CI/사진=SK이노베이션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2.0' 가속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확대하고, 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대기업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으며, 실제 도입 후 첫 주주총회가 개최된 지난 3월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수가 77만64주에 달하는 등 소액 주주의 참여가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배당금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주당 총 8000원을 책정하였으며, 배당금 총액은 745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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