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이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손흥민은 또 골 침묵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알리와 케인의 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승점 71점(21승 8무 6패)으로 4위를 지키면서 3위 리버풀(승점 72)에 1점 차로 다가섰고 5위 첼시(승점 66)와는 5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뛰었으나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3월 12일 본머스전 멀티골 이후 벌써 7경기째 침묵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골, 총 18골을 기록하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공격 2선을 형성했다. 손흥민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중앙과 오른쪽까지 뛰어다녔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행운이 따른 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왓포드 골키퍼 오레스티스 카네지스가 제대로 잡지 못해 에릭센에게로 연결됐다. 에릭센은 페널티 박스 정면의 알리에게 내줬고, 알리가 빈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토트넘에도 위기는 있었다. 왓포드의 역습에 수비가 뚫려 두 차례나 실점 위기를 맞았던 것. 하지만 골키퍼 우고 요리스의 잇따른 선방으로 골을 내주지 않고 버텨 1-0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3분 만에 토트넘이 추가골을 얻어냈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낮게 깔아찬 공이 반대쪽으로 흘렀다. 이 볼을 트리피어가 잡아 케인에게 패스해줬고, 케인이 골로 마무리했다.

2골 차로 여유가 생긴 토트넘은 뎀벨레와 손흥민, 알리를 교체하는 등 시간을 적절히 끌어가며 그대로 2-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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