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의 '효자 외국인선수' 호잉이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렸다.

호잉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호잉은 실망스러운 타격을 했다. 1사 2, 3루의 득점 찬스에서 LG 선발 차우찬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것. 다음 타자 김태균도 유격수 땅볼 아웃되면서 한화는 선취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렸다. 

3회초 LG가 양석환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1점을 냈다.

   
▲ 사진=한화 이글스


돌아선 3회말 한화의 반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의 3루타, 양성우의 2루 땅볼 때 나온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송광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호잉의 두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호잉은 차우찬에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차우찬의 4구째를 힘있게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단번에 4-1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3점홈런이었다. 한화 홈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성이 울려퍼진 순간이었다.

지난 4월 27일 롯데전에서 9호 홈런을 쳤던 호잉은 3경기만에, 팀이 필요로 할 때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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