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밤'에서 박일서가 김흥국과의 폭행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근 대한가수협회에서 해임된 박일서 수석부회장은 김흥국을 상대로 영등포경찰서에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박일서는 김흥국이 자신의 어깨와 팔을 잡고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혔으며, 동시에 옷을 찢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작성했다.

박일서는 이날 '한밤'과의 인터뷰에서도 "김흥국씨가 단독으로 제 멱살을 잡고 밀어내는 지경이 됐다. 홀에서 들어오는 입구까지 밀려나간 걸로 기억하고 있다"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그는 "아시다시피 김흥국씨는 저보다 몸집이 크다. 힘도 세고 저보다 7살이나 젊다. 팔을 잡고 누른 뒤 끌어냈는데, 옷이 다 뜯겼다"며 상당 부분이 찢겨나간 점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 소속사 관계자는 "(박일서 부회장 일행이) 난동을 피워 말리는 과정에서 김흥국이 끌어당긴 것이다. 이걸 폭행이라고 한 건 말도 안 된다"라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폭행을 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일서씨는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김흥국도 다쳐서 진단서를 끊었다. 협회 회원들도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 오히려 피해를 호소했다.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김흥국 측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김흥국을 향해 추가 성폭행 제보를 한 것이 박일서 측의 기획 폭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일서는 "제가 폭로하지 않았다. 제가 미투를 조작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건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부인했다.

"폭로자가 선생님이 아닌데 왜 협회에서 제명한 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제가 협회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며 "마지막으로 회장을 한번 해서 협회를 정상으로 올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한 번 하겠다고 나오니 저를 제명시킨 거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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