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리지가 애프터스쿨을 졸업한다.

리지는 1일 애프터스쿨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제 인생 2막의 시작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언젠가 저도 졸업을 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어느덧 9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졸업이 빨리 다가온 것 같이 느껴진다"며 직접 애프터스쿨 졸업 사실을 전했다.

이어 "마치 제 세상인 듯 많은 분들과 함께하며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날이었다. 다시 돌이켜봐도 제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 사진=리지 인스타그램


리지는 "지금까지 리지로 잘 키워주시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한성수 대표님, 플레디스 식구들 정말 감사하다.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겠다. 동고동락하면서 잘 지내온 멤버들. 정말 고맙고 많이 사랑해"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플레이걸즈' 팬분들과 함께 해온 순간들 잊지 못할 것이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여러분들께서 무한한 애정을 주신 만큼 저도 더 분발해 멋진, 그리고 더 나은 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리지의 소속사 플레디스도 "2018년 4월 30일자로 당사와 리지씨와의 계약이 만료됐음을 안내드린다"며 전속 계약 만료 소식을 전했다.

플레디스는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고 논의한 끝에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리지씨의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리지씨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리지는 2009년 캐스팅돼 2010년 3월 애프터스쿨에 합류했다. 이후 유닛 오렌지캬라멜 활동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고, 유닛 애프터스쿨 블루로도 활약했다.

발랄한 매력과 특유의 입담으로 방송가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리지는 '재미있는 퀴즈클럽', '2015 테이스티로드', '화장대를 부탁해2', '내 딸의 남자들', '드라이브 클럽', 'follow 美 시즌9' 등 다수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또한 시트콤 '몽땅 내사랑', 드라마 '아들녀석들', '앵그리맘', 영화 '모모살롱', '오늘의 연애', '그날의 분위기'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 팔색조 매력의 만능 엔터테이너임을 입증했다.

리지가 소속돼 있던 애프터스쿨은 2009년 데뷔한 걸그룹으로, 입학·졸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유이와 정아의 탈퇴가 있었으며, 리지가 졸업하면서 레이나, 나나, 이영, 가은 등 4명의 멤버만 남게 됐다. 2014년 2월 싱글 '일주일'을 마지막으로 4년간 완전체 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