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민관 합동 사절단 파견…정부간 협의체 운영 등 지원활동 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정상 순방을 계기로 발굴된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1차 민관협의회를 개최, 관련 기업·기관들과 주요 프로젝트 진행상황 점검 및 현장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산업부 통상차관보·국토부 건설정책국장·기획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을 비롯해 GS에너지·SK건설·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두산중공업·한국전력·석유공사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 보좌관은 "정상 순방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정부간 협의채널·현지공관·코트라 등을 활용,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이번달부터 수주사절단 파견 및 정부간 협의채널 구성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기업설명회를 비롯한 정보공유·수주전략 및 기업 애로 논의·프로젝트 점검 및 관리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들에게 고부가가치 분야 수주·해외 일자리 창출·협력업체와 해외 동반 진출 등을 주문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CI/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주요 25개 프로젝트를 EPC 방식(14개)·유전개발(1개)·BOT 방식(10개) 등 3개 유형으로 분류, 민관협의회를 통해 진행 단계별로 밀착 모니터링하고 프로젝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인 ADNOC 고위관계자와 UAE 정부관계자들의 방한 등을 계기로 기업인 오·만찬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국내업체와의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2일부터 발주정보·노동법 등 현지제도·프로젝트 시장동향 등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정보은행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추후 대상국가 및 중소기업 대상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프로젝트 수주지원 설명회 개최결과를 토대로 정부·공기업·민간기업·정책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인프라 수주지원 민관합동 협의체를 발족했으며, 인프라 공기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요국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모니터링 등을 지속한다.

산업부는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민간협의회가 앞으로 실질적인 수주지원 통합창구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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