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검측 내역·사진 입력하면 발주처·감리단 등으로 전파
안전관리 모바일 앱 운영과 함께 건설현장 업무 프로세스 혁신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화건설은 건설현장 검측 시스템 '제다(ZEDA)' 도입으로 토목·건축 현장 업무 프로세스 혁신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한화건설을 비롯한 발주처·감리단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제다는 한화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지난해 말부터 운영하고 있는 현장관리 솔루션으로, 이름도 사내 공모를 통해 '자로 재다'의 의미를 빌린 것이다.

이 시스템은 건설현장에서 검측이 필요한 요소를 점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상에 입력돼 있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사진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와 발주처, 감리단 임직원들에게 전파할 수 있게 한다. 

때문에 시공 부위의 높이, 너비, 강도 등 현장에서 검측한 내역을 현장사무실로 돌아와 문서로 작성하고 보고하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측업무가 이뤄질 수 있다.

현장검측 시스템 개발은 지난 2016년 토목환경사업본부 신사업TFT를 통해 제안됐다. 월평균 현장당 120회가 넘게 검측내역을 일일이 서류로 작성해 현장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발주처·감리단에 보고해야 하는 불편함에 착안해 개발이 시작돼, 지난해말부터 실제 사용에 들어갔다.

현재 한화건설 단지조성과 주상복합공사 현장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장 품질개선과 시공효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손종현 한화건설 토목개발TF팀장은 "현장 검측시스템 제다를 통해 현장 임직원들은 물론 발주처와 감리단 임직원이 실시간으로 검측 내역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모바일 검측시스템의 활용으로 현장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검측시스템 ZEDA의 상표권을 등록완료하고 현재 특허권 출원을 마친 상태이다. 향후에는 한화건설 전 현장에 운영을 거쳐 외부 발주처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 한화건설 직원들이 용인테크노밸리 조성공사현장에서 현장검측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공내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제공=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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